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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삭문제

첨삭문제9 (국민대 기출문제 발췌 - 상반된 제시문의 종합적 분석 및 전개력 측정 유형/난이도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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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 제시문 (가)의 내용을 바탕으로 제시문 (나) ~ (라)의 논지를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600자, 100점)

 

(가)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인식하고 설명하는 관점은 개인을 우선적 존재로 인식하는가, 아니면
사회를 우선적 존재로 인식하는가에 따라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로 구분된다.
개인주의는 사회보다 앞서서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개인적인 현상의 관점에서 사회 현상을 설명
하고자 한다. 이러한 입장은 사회 또는 정치 공동체가 개별 인간들에게 바람직한지 혹은 개인의
권리를 잘 보호하고 있는지와 같은 것을 평가기준으로 삼는 경향이 있다.
집단주의는 인간이 사회적 존재이며, 인간의 이익과 능력이 그들의 사회성과 분리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즉 사회 질서는 사회에 앞서 존재한다고 여겨지는 개인의 존재와 이익을 근거로 하여
설명되거나 평가될 수 없다고 본다. 따라서 집단주의에서는 인간의 행위를 사회적∙문화적∙역사적
맥락과 연계하여 이해하고 고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원칙은 자신 이외의 타인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개인은
자신의 행동에 대하여 사회에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회가 개인의 행동에 대한 비난이
나 거부를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다른 사람들이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그 개인을 훈계, 설득하거나 또는 아예 외면해 버리는 것뿐이다. 한 개인은 다른 사람의
이익에 반하는 편파적인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며, 만일 사회가 사회적 혹은 법적 처벌이 사회보호
를 위하여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개인은 그러한 처벌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도 고려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타인의 이익에 대한 손상 혹은 손상의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회의
간섭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해서 언제나 그러한 간섭이 정당화된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많은
경우에, 정당한 목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개인은 다른 사람에게는 고통과 손실을 입히고, 다른
사람들이 취하고자 하는 정당한 이익을 가로채는 일들이 벌어진다. 개인 간 이익의 이러한 대립
은 보통 잘못된 사회 제도에서 벌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그러한 제도가 지속되는 한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어떤 대립은 어느 제도에서도 불가피하다. 어떤 분야나 시험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성공하거나 원하는 대상을 얻기 위한 시합에서 다른 사람들을 제치고 선택된 사람들은 모두
다른 사람들의 손실에서부터 그리고 그들의 실망과 헛된 수고로부터 혜택을 거두어들인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듯이 사람들이 이러한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들의 목적을 추구
하는 것이 인류의 전반적인 이익을 위하여 더 낫다. 달리 말해서, 사회는 실망한 경쟁자들에게
이러한 종류의 고통에서 면제될 법적 혹은 도덕적 권리를 인정하지 않는다. 사회는 사기, 배신,
강압과 같이 일반적 이익에 반하는 성공의 수단이 사용된 경우에 한해서만 간섭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다)
만일 사회가 개인의 욕구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개인에게는 괴로움의 원천이 될 뿐이다. 욕망
은 무한하므로 결코 충족될 수 없고 또한 만족을 모르는 것은 정신적 이상의 증거이다. 제한되지
않은 욕망은 언제나 실현가능한 수준을 넘어서게 마련이어서 결코 충족될 수 없다. 사라지지
않는 갈증은 끊임없는 고문이나 다름이 없다. 개인은 욕망을 제한할 수 없으므로, 어떤 외적인
힘으로 욕구를 제한해야 한다. 그와 같은 외부적 통제력은 마치 신체가 육체적 욕구를 통제하는
것처럼 정신적 욕구를 통제해야 한다. 그 통제력은 정신적인 것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인간의 의식이 눈을 뜨면서부터 잠재적인 동물적 생존의 평형이 깨졌다. 따라서 그 균형을 회복
시킬 수 있는 방법도 의식만이 찾을 수 있다. 물리적 규제는 효과적일 수 없다. 인간의 마음은
물리적 및 화학적 힘에 의해서 조절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욕구를 생리적 기제로 자동적으
로 통제할 수 없다면, 오직 인간이 정당하다고 인지한 한계에 의해서만 멈출 수 있다. 인간이
만일 주어진 한계를 넘어서는 것이 정당하다고 느낀다면, 욕망을 제한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
다. 그러나 인간 스스로는 정의의 법을 설정할 수는 없다. 따라서 인간은 정의의 법을 그들이
존중하는 권위로부터 받아들일 수밖에 없으며, 그 권위에 자발적으로 복종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조정 역할은 사회만이 할 수 있으며 사회 전체가 직접 하거나 사회의 어떤 기구를
통해서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회는 개인보다 우월한 정신적 힘이며, 개인이 존중하는 권위를
갖기 때문이다. 사회만이 법을 규정할 수 있으며, 사회만이 개인의 욕구가 넘을 수 없는 한계를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사회만이 공공의 이익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계급의 구성원들에게 앞으로
제공할 보상수준을 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활동이 모든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 이 세상
에서 그와 같은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존재는 없다. 모든 존재는 우주의 한 부분으로서 다른 나머
지 부분에 관련되어 있으며, 따라서 그 성격과 표현 방법은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존재에게도
의존하므로 제약은 불가피하다. 그러므로 광물과 생각하는 인간의 차이는 제약의 정도와 양상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인간이 받는 제약의 특징은 그것이 물리적이 아니라 정신적, 즉 사회적이라
는 것이다. 인간은 물질적 환경에 무자비하게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우월하다고 느끼는
의식의 지배를 받는다. 인간 존재의 위대한 부분은 육체를 초월함으로써, 육체의 멍에를 벗어나
는 대신 사회의 멍에를 진다는 점이다.

 
(라)
외국의 혁명은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발생한 것으로 2, 3백 년의 분투와 대격동을 겪고서야
비로소 자유를 얻고 민권을 탄생시켰습니다. 과거 프랑스혁명의 구호로 사용된 것은 자유∙평등∙
박애였습니다. 우리의 혁명 구호는 민족∙민권∙민생입니다. 그러면 도대체 우리가 내세우는 구호
와 자유∙평등∙박애라는 구호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우리가 말하는 민족은 그들이 말하는
자유와 같은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민족주의를 실행하는 것은 국가의 자유를 쟁취하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유럽에서는 당시 개인의 자유를 쟁취하려 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자유의 용법이 크게 달라졌습
니다. 오늘날 자유라고 하는 말은 어떻게 사용되어야 할까요? 만약 개인에게 사용한다면 한 줌의
흩어진 모래가 되어 버리는 바, 결코 개인을 대상으로 사용하여서는 안 되며 국가를 대상으로
사용하여야만 합니다. 개인은 지나치게 자유로워서는 안 되지만, 국가는 완전한 자유를 갖지
못하면 안 됩니다. 국가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면, 그 국가는 강대한 국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모두가 개인의 자유를 희생해야만 합니다. 학생들이 자유를 희생한
다면 매일 공부하며 학문적인 성과를 낼 수 있고, 학문성과가 이루어지면 지식이 발달하고 능력
이 풍부하게 되며, 이로써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것입니다. 군인들이 자유를 희생한다면,
명령에 복종하고, 충심으로 나라를 위해 힘을 다하여, 이로써 국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입
니다. 만약 학생들이나 군인들이 자유를 외친다면, 모든 것이 제멋대로가 되어 학교 내에는 학칙
이 없고, 군대 내에는 군기가 없어지게 됩니다. 학교에서 학칙을 중시하지 않고, 군대에서 군기
를 중시하지 않는다면, 과연 학교가 학교답게 될 수 있고, 군대를 군대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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